
분노
怒り, RAGE, 2016
스릴러, 드라마
감독 이상일
러닝타임 142분
개봉 2017.03.30
줄거리
하나의 살인사건, 세 명의 용의자, 충격적인 범인의 정체!
무더운 여름의 도쿄, 평범한 부부가 무참히 살해된다. 피로 쓰여진 “분노”라는 글자만이 현장에 남은 유일한 단서.
그리고 1년 후, 연고를 알 수 없는 세 명의 남자가 나타난다.
치바의 항구에서 일하는 요헤이(와타나베 켄)는
3개월 전 돌연 가출해 유흥업소에서 일하던 딸 아이코(미야자키 아오이)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온다.
아이코는 2개월 전부터 항구에서 일하기 시작한 타시로(마츠야마 켄이치)와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요헤이는 타시로의 과거를 의심한다.
클럽파티를 즐기는 도쿄의 샐러리맨 유마(츠마부키 사토시)는
신주쿠에서 만난 나오토(아야노 고)와 하룻밤을 보내고 동거를 시작한다.
사랑의 감정이 깊어져 가지만, 유마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지 않는 나오토의 행동에 의심을 품게 된다.
오키나와로 이사 온 고등학생 이즈미(히로세 스즈)는 새로 사귄 친구인 타츠야(사쿠모토 타카라)와
무인도를 구경하던 중 배낭여행을 하던 타나카(모리야마 미라이)를 만나게 된다.
친절하고 상냥한 타나카와 친구가 되는 두 사람. 하지만 그의 정체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리고 범인을 쫓고 있던 경찰은 새로운 수배 사진을 공개하는데…
내가 사랑하는 당신… 살인자인가요?



처음엔 히로세 스즈가 출연한 작품이라 보게 되었다.
그런데 너무 끔찍한 장면이 나와서, 보기 힘든 부분이 많았다.
어떻게 연기를 했는지ㅠㅠㅠ
스즈는 그냥 눈빛이랑 표정만 봐도 확 집중시키게 하는 배우라고 생각하는데, 이번 영화에서도 스즈가 맡은 '이즈미'가 느끼는 감정에 따라 내 감정도 막 바뀌었다;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이라는 영화도 매일 봐야지, 하고 못 봤는데 미야자키 아오이가 나왔다고 하네..
꼭 본다.






영화 내내 용의자 3명을 두고 의심하는데, 나도 끝까지 얘일 것 같아, 아닌가? 하면서 보다가 결말에 너무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눈물까지 났다...ㅎㅎ
이동진 평론가님이 "견인하는 것은 강력한 미스터리지만 결국 남는 건 진한 정서적 여운."이라는 한 줄 평을 쓰셨는데,
그날 하루 종일 슬프기도 하고 화나기도 하면서 마음이 이상하긴 했다.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이라고 하면 마지막에 이즈미가 소리를 지르는 장면과 유마가 카페를 나오고 난 후의 표정이다.
그냥 계속 그 표정이 떠오른다.
나라면 의심을 안 할 수 있었을까? 의심은 한 번 시작하면 끝장날 때까지 계속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이번에 이상일 감독 영화 <유랑>이 개봉하는데, 스즈도 나오고 이왕이면 극장에서 봐야겠다.
이상일 감독 영화는 이 분노로 처음 봤는데 사람의 마음을 끄는 뭔가 있다.
배우들도 다 유명하고 연기도 잘 하지만 정말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절망, 고통, 슬픔, 행복 같은 것들을 잘 표현했다. 이것도 감독의 역할이 컸겠지?
감정 소모가 큰 영화지만 올 해 가기 전에 한 번 더 보고 싶다.

2022.12.22 - 일본 베스트셀러 원작 <유랑의 달> 1월 개봉 확정
일본 베스트셀러 원작 <유랑의 달> 1월 개봉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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